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 '한 남자'

스포주의
리에와 다이스케의 만남
주인공 리에는 유토라는 아들을 한 명두고 있는 돌싱맘이다. 문방구에서 일을 하던 중 그녀는 다이스케라는 남자를 만난다. 다이스케는 어느 지역의 이름있는 료칸을 운영하는 집안의 둘째 아들이지만 현재는 벌목 일을 하고 있다. 리에와 다이스케는 결혼을 하게 되고 그는 유토에게도 좋은 아버지 노릇을 하는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둘 사이에 딸 한명도 가지게 되었다. 이들은 화목하고 평화롭게 지낸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아, 다이스케가 벌목 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에 리에는 깊은 슬픔에 잠기고, 그녀의 아들 유토도 아버지를(새아빠지만) 잃은 충격에 힘들어 한다.
죽고 나서야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리에는 남편의 장례식을 치르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장례식에 참석한 다이스케의 친형이 동생의 영정사진을 보며 자신의 동생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다이스케의 친형은 X(다이스케가 아닌 신원미상)가 집안의 재산을 탐하여 다이스케로 사칭한 범죄자로 생각한다. 리에도 자신이 살고 있더 이 남자는 누구였는지 혼란스러워 한다. 키도 변호사의 사건 조사
리에의 부탁으로 인권변호사 키도는 죽은 남자 X가 진짜 누구인지 조사를 하게 된다. 키도는 사형수들의 그림 전시회를 보던 중, 리에가 보여줬던 X가 그렸던 그림과 비슷한 스타일의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X는 사형수의 아들이었으며 그의 원래 이름은 하라 마코토였다.
마코토가 신분을 바꾼 이유
그는 살인을 저지른 자신의 아버지의 외관과 자신이 너무 닮았기에(내면 말고 겉모습이), 본인의 얼굴을 때려주고 싶어서 복싱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복싱 유망주로서 성장하고 아버지와 연관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예명을 사용한다. 하지만 경기에서 이긴 후, 누군가 자신보고 역시 살인자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잘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사실 마코토는 아버지로부터 그림 그리는 재능?을 물려 받은것 같다. 그가 그린 그림과 아버지가 그린 그림이 비슷해서 키도가 알게 되었으니.) 예명을 사용했을지라도 호적상 이름때문에 과거와 떨어져 있을 수 없었다. 살인자인 아버지 때문에 따라다니는 손가락질과 비난으로 그는 이후 빌딩에서 떨어져 자살을 시도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는 호적, 신분을 변경해주는 브로커를 통해 이름을 바꾼다. 그리고 그 바꾼 이름에서 다시 다이스케와 바꾸게 된다. 총 두 번 신분을 바꾼것이다. 평범한 삶을 원했던 그는 죽기 전까지 리에와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단란하게 산다.
진짜 다이스케의 행방
다이스케의 친형은 동생의 돈을 탐낸 하라 마코토가 다이스케를 노린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돈은 많았을지라도 집안의 압박과 부담감에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라 마코토의 두번째 신분과 교환을 본인 스스로 선택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리에와 그의 아들
리에는 X가 누구일지, 일단 누군가와 신분을 바꾼것 자체가 수상하기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듣자, 하라 마코토를 이해하게 된다. 그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었고 그가 누구의 아들이건 자신과 아들에게 보여준 모습 그대로 그 사람 자체를 바라보게 된다.
키도 변호사의 결말
키도 변호사는 관련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는데, 이는 아마 자신이 재일교포 3세로 살아오면서 받은 미묘한 소외감 때문이다. 그의 와이프는 있는 집안의 여자라 더 장인어른과의 자리에서 은근한 차별을 받는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와이프의 집안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
하라 마코토에 관한 조사를 마치고 그는 그의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비싸보이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여자쪽이 돈이 많으니.)그러던 중 와이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와이프 핸드폰에 온 메신저를 통해 그녀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키도는 어딘가에서 술을 마시며 옆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직업이 뭐냐고 묻자 키도는 료칸을 운영한다고 한다.(거짓말) 그리고 키도에게 이름을 묻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그도 다른 신분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

영화 한 남자는 특별할 것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하나인 한 남자로 살아가길 원한다. 이름 하나만 보고 누구인지 판단 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닌, 자신의 행동으로만 판단되고 보여지고 싶은 마음에 신분을 바꾸게 된 것이다. 그는 돈이나 이득을 목적으로 한 범죄가 아니라, 사회의 혐오와 차별로부터 벗어난 삶을 원했다. 리에도 처음에는 X가 신분을 바꾼것에 편견이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듣고 그를 한 남자로 바라본다. 시청자도 영화 보는 내내 X가 진짜 범죄를 저질렀는지(신분증 범죄 제외)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되지만 마지막이 되서야 마코토가 왜 그런 눈초리에서 벗어나 평범한 한 남자의 삶을 갈망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부자집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와 함께 잘 사는 것 처럼 보이는 키도 변호사. 유명한 료칸을 운영하는 집안의 둘째 아들. 이 둘도 겉으로 보면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내면은 힘들고 행복하지 않다. 아무리 돈이 있어도 행복이 보장된 것은 아니기에. 이들 중 가장 행복도가 높은 사람은 리에와 결혼 한 후에 가족과 화목한 삶을 누린 마코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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