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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포스터. 가장 덜 무서운 포스터로 골랐다.(인물 들어간 포스터는 좀 섬뜩하다.)

스포주의

 

아리 애스터 감독의 영화 '유전'을 봤다. 아리 애스터의 다른 유명한 영화로는 저번에 포스팅한 영화 '미드소마'가 있다. '미드소마'를 보고나서 여운에 남았다. 오컬트적인 분위기가 아무래도 강력하게 뇌리에 박혀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이 감독이 만든 영화 '유전'도 보게 되었다. (미드소마때문에 보게 됨.)

 


미니어처 건물을 만드는 일을 하는 애니는 아들 피터와 딸 찰리의 엄마이다. 애니는 엄마가 죽어 장례를 치른다. 애니가 죽은 엄마의 유품 중 '우리의 희생은 큰 보상으로 올 것이다' 라는 글을 보게 된다. 아마도 불길함을 느꼈을 애니는 얼른 책을 덮고 나가려는 찰나 무언가를 보게 된다. 화들짝 놀라 그 방을 황급히 나와 방문을 닫는다. 


원래 애니의 엄마 엘렌은 애니의 가족들(남편, 아들 피터, 딸 찰리)과 떨어져 살고 있었다. 하지만 몸이 아파져 엘렌은 딸 애니의 집에 살게 된다. 애니의 아빠도 죽고, 애니의 오빠도 엄마인 엘렌이 자꾸 자신한테 무언가를 하려고 해서 자살했다. 그래서 남은 가족인 애니가 어쩔수없이? 엘렌과 함께 살게 된다. 그래서 찰리는 엘렌이 거의 돌보게 된다. 엘렌은 찰리가 남자이길 바랐지만 딸이라 아쉬워 했다고 한다.(그래서 이름도 남자의 이름 찰리로 지어줬다.)(킹 파이몬이 남자의 몸을 좋아하기 때문.) 


입으로 '똑'소리를 내는 찰리는 평범한 또래와 다른 여자아이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찰리는 새의 머리를 가위로 잘라 모은다. (역겨운 장면이었다.) 


어느 날 찰리의 오빠 피터는 친구의 파티를 가기로 한다.(피터의 얼굴에는 큰 점이 있다.) 하지만 엄마 애니는 동생 찰리를 데리고 가라고 한다. 찰리도 따라가고싶어하진 않지만 애니의 말을 따른다. (나이차이도 나 보이는 피터의 파티에 찰리를 데리고 가라고 하는 애니도 정상적인 엄마는 아니다.) 피터는 건전한 파티라고 애니한테 속였지만 물론 건전한 티파티같은 느낌의 파티는 아니었다. 피터는 친구들과 마약하러 갈 생각에 찰리한테 초코 케이크 먹고 있으라 하고 다른 방으로 가서 마약을 한다. 하지만 초코케이크에 땅콩이 들었있어서 찰리는 호흡곤란이 왔다. 다급해진 피터는 얼른 차를 몰고 달린다. 달리는 도중 도로 한 복판에 동물 시체가 있어 핸들을 옆으로 꺾어서 갔는데 그 순간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밖으로 빼고 있던 찰리는 전봇대에 얼굴이 부딪쳐서 얼굴이 날라간다. (찰리가 동물의 머리를 수집했던 장면을 연상케 한다.)

 


딸도 잃은 애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모인 모임에 다시 가려고한다. (엄마 엘렌을 잃었을 때 한 번 갔었다.) 하지만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조앤이라는 여자가 다가와 애니에게 말을 건다. 저번 모임에서 봤었다며 힘들면 연락하라며 상냥하게 말해준다. 결국 애니는 조앤을 찾아간다. 조앤은 애니에게 죽은 딸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알려준다. 자신도 이 방법으로 손자를 만났다고 하며 그 의식을 애니에 보여준다. 애니는 처음에는 안믿었지만 저절로 움직이는 사물을 보고 믿게 된다. 그래서 애니는 가족을 다 모아 그 의식을 한다. 하지만 그 의식은 결국 파이몬을 부르는 의식이었으며, 아들 피터의 상태는 그 이후 심각해진다.


잘못됨을 인지한 애니는 의식때 사용했던 찰리의 수첩을 불에 던지지만 자신의 팔도 함께 타는것을 보고 다시 수첩에 불을 끈다. 결국 조앤도 친절한 아줌마가 아니라, 킹 파이몬의 신도였으며 모두 계획적으로 행동했던 거였다. 이런 사실을 알고 애니는 다시 수첩을 불태우기 위해 남편에게 대신 불에 던져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남편은 이제 애니를 믿을 수 없고, 애니가 하라는대로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애니가 수첩을 불에 집어던지게 되는 데, 그 순간 남편이 불에 타 죽는다. 그 모습을 본 애니는 처음에 오열하다가 갑자기 귀신에 씌인듯 얼굴이 싸-하게 변한다.(섬뜩하다.) 


그리고 애니는 아들 피터에게 간다. 피터는 놀라서 도망가다가 애니가 줄로 자신의 목을 양옆으로 그어죽는 모습을 보게 된다.(잔인한 장면이다.) 놀란 피터는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떨어진 피터는 앞에 트리하우스로 올라가는데, 거기에는 조앤을 포함한 파이몬의 신도들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피터에게 왕관을 씌어준다. 


이로써 남자의 몸을 좋아한다는 킹 파이몬은 피터의 몸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엘렌은 킹 파이몬을 위해 대를 이어 준비한 것이다.


아리애스터 감독은 실제 삶에서 부분적으로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전'을 보다보면 '미드소마'와 비슷한 부분들이 종종 보인다. 아무래도 두 영화 다 오컬트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라 그런것 같다. 

 


▲▲▲▲찰리역의 밀리 샤피로는 뮤지컬도 잘하는 배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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